오디오를 길들인다?
다소 낯설지 모르겠지만 덴마크의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ang&Olufsen)에 따르면 오디오 역시 초기에 길들이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오디오 '길들이기'를 '에이징(Aging)'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이 좋은 '에이징' 방법이다.
단,처음 한 달간은 볼륨을 끝까지 올리지 않아야 한다.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9000은 투명한 유리 박스 안에 6개의 CD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영화 '올드 보이''얼굴없는 미녀''남자친구에게 10일 안에 차이는 법' 등에 등장했던 베오사운드 오디오는 제품 전면이 유리로 돼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오디오 청소 때 알코올 사용은 금물.
오디오 표면이 부식되거나 칠이 벗겨질 수 있고,전기 플러그를 꽂은 상태에서는 전기가 흐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또 CD가 밖으로 노출돼 있어 하루에 30분씩 음악을 틀어 CD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필요하다.
오디오는 가습기나 여름철 에어컨을 제품 정면에 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이나 혹은 전기 소음이 나는 물건 옆에 오디오를 놓으면 리모컨 수신기의 민감도가 떨어지니 유의해야 한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