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찾는 관광객들이 유리로 만든 고가(高架)위에서 대협곡의 장엄한 경치를 즐길 수 있게 된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디언 부족인 후아라파이 부족이 4000만달러(약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22만4000여평에 달하는 보호구역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의 하나로 그랜드캐니언의 사우스 림에서 약 21m 상공에 구름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바닥이 유리로 만들어진 말발굽 모양의 이 구름다리가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발 아래 펼쳐진 협곡과 콜로라도 강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다리의 이용 요금은 25달러가 될 전망이다. 지난 1996년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한 라스베이거스의 건축가 데이비드 진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구름다리는 3200㎏ 이상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