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가 몇 언더파냐?" "○○선수 성적이 얼마냐?"


경기도 가평에서 삼성에버랜드가 주최한 남자 프로골프대회 삼성베네스트오픈 대회장에는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홀마다 비치된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를 통해 전 선수의 성적이 리얼타임으로 집계되고 있어 경기 도중에도 관심 있는 선수의 성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대회에는 코스 1∼2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이나 수작업으로 수정하는 스코어보드판을 통해서만 선수들의 스코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각 홀에서 홀아웃하면서 상대 선수의 성적을 홀마커에게 묻거나 직접 PDA를 통해 확인하곤 한다.


매 홀 선수들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대회장에는 PDA 외에도 각종 IT 첨단 장비가 대거 동원됐다.


18번홀에 120인치 크기의 대형 LED 전광판이 들어서 있고 12,14,17,18번홀에는 32인치 PDP TV가 설치됐다.


주최측은 이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성적을 내보내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