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호주 현지법인인 선메탈(SMC)에 212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한 데 대해 증권가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6일 주가는 추가 출자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600원(1.90%) 하락한 3만950원에 마감됐다.
서울증권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추가 출자는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정지윤 서울증권 연구원은 "추가 출자로 고려아연의 위험부담이 확대된 데다 단기간에 SMC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는 고려아연에 부정적이지만 SMC의 수익성 둔화를 고려할때 이미 예상됐던 상황"이라며 "고려아연 입장에서도 SMC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출자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은영 연구원은 "이번 출자는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존 채무상환 등을 통해 SMC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만큼 위험부담이 크게 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