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26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74포인트 내린 1086.5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지수는 3포인트 하락.코스닥은 512.17로 5.46포인트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별다른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데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며 내림세로 돌아섰다.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에 나선 가운데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최저가로 장을 마감. 외국인은 7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9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으나 매도 규모는 전날(2537억원)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기관과 개인은 각각 104억원과 45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29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POSCO,국민은행,LG필립스LCD,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식값이 모두 내렸다.반면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을 받은 하이닉스(4.9%)가 나흘 만에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SK텔레콤도 소폭 상승. 실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제기된 광전자가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으며 강원랜드도 4분기 이후 실적 둔화 우려감이 작용하며 4.6% 내렸다.한국방송광고공사의 방송광고단가 인상 보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SBS(5.3%)와 제일기획(1.0%)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동서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GS홈쇼핑과 다음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외형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 인터파크가 2.9% 하락했다.반면 휘닉스피디이는 하반기 이익 모멘텀 기대감이 작용하며 6.7% 올랐고 전일 영상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채결했다고 공시한 케이앤컴퍼니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1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3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356개 종목이 올랐고 486개 종목은 하락.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 매도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 호전주나 내수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수하는 보수적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계증권사들의 투자 견해는 다소 엇갈리게 나왔다.골드만삭스증권은 하반기 경제성장을 기대하며 종합지수 목표치를 1200~1300으로 상향 조정한 반면 크레디리요네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신중론을 제시했다.리요네는 1차적으로 1070~1080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무너지면 시장의 탄력성이 시험받을 것으로 진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