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위인 NHN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중립'을 유지하는 증권사가 있어 관심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NHN에 대해 "검색과 전자상거래 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13만1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주가는 3.04%(4200원) 내린 13만4100원으로 이미 목표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많은 증권사가 NHN의 목표가로 16만원 이상을 제시한 상황에서,이 증권사의 목표가가 훨씬 낮은 데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한 것은 사실상 '매도'의견과 맞먹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노미원 연구원은 "검색사업은 3분기에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게임과 해외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게임 쪽은 웹보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아직도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아크로드의 사용자수가 기존 7만명에서 현재 3만명까지 감소한 데다 상용화 시기도 4분기로 연기됐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한게임재팬의 가입자수도 1년 가까이 8만명 수준에 그치고,중국 아워게임도 경쟁 심화 속에 상반기 적자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