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58달러대로 급등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5일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58.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0.95달러 오른 가격이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17달러 오른 배럴당 67.49달러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 역시 전날대비 0.26달러 상승한 6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남동부 연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유가 상승을 초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카트리나가 석유생산시설이 밀집돼 있는 멕시코만에 26일 상륙,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불안감이 유가 급등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