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이 파업,고유가 등에 발목이 잡힌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다. 26일 CJ홈쇼핑은 0.68%(600원) 내린 8만7800원으로 시가총액이 72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3.41%(145원) 하락한 4105원으로 시가총액도 7191억원으로 밀렸다. 이에 따라 50억원 차이로 CJ홈쇼핑이 아시아나항공을 따돌리고 시총 순위를 한 단계 높였다. 공교롭게도 외국인과 기관은 두 종목에 대해 상반된 투자패턴을 보였다. 이달 들어 기관은 CJ홈쇼핑을 사고 아시아나항공은 판 반면 외국인은 반대로 움직였다. 아시아나의 약세에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민간 항공사 출현 및 장기화된 파업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두 회사는 시가총액이 엎치락 뒤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주가는 아시아나항공의 '파업 해결'과 CJ홈쇼핑의 '내수경기 회복'이란 재료 중 어느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