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떨어져 1080선까지 밀렸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10.74포인트 하락한 1086.55로 마감됐다. 장 초반 1100을 넘겼던 지수는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세가 늘어나며 크게 후퇴했다. 외국인이 9일째 순매도에 나선 것을 비롯 개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9억원 순매도로 끝났다. 삼성전자가 0.54% 내렸고 포스코(-1.68%) 국민은행(-2.46%) LG필립스LCD(-1.3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 전날 8% 이상 올랐던 외환은행은 4.46% 떨어졌고 신한지주(-3.53%) 기업은행(-2.73%) 등도 하락했다. 증권주 역시 대우증권이 7.23%나 크게 떨어진 것을 비롯 우리투자증권(-4.39%) 삼성증권(-4.33%) 등이 조정을 받았다. 반면 LG전자는 소버린이 지분을 매각한 후 처음으로 200원(0.32%) 오르며 상승했다. 하이닉스도 750원(3.71%) 올라 나흘 만에 오름세를 탔다. 벌크선 운임이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대한해운세양선박이 각각 4.83%와 1.93% 오르는 등 일부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