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26일 하룻동안 현대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등 주력 철강 계열사의 '철강벨트'를 누볐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INI스틸의 충남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열연·철근공장)과 인천공장,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냉연공장) 등 하루에 3개 공장을 둘러봤다.


지난해 10월 당진공장을 인수한 이후 매달 한차례 정도 당진공장을 방문했으나 하루를 할애해 '철강벨트'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정상화 작업이 한창인 당진공장에서는 상업 생산중인 열연강판의 품질향상과 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2011년 완공되는 고로(용광로)의 예정 부지도 돌아보면서 종합제철소 건설 준비작업을 챙기기도 했다.


정 회장은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와 함께 숙원사업인 고로건설을 무리없이 마무리해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은 내년에 완전 정상화될 예정이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공장 인근 96만평에 종합제철소 후보부지를 마련했으며 오는 2011년 연산 700만t의 고로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