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을 이틀째 이어가고 기아자동차 노조도 29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자동차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29일 파업선포식을 갖고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주·야 각 4~6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잔업(주·야 2시간)도 거부키로 했다. 노조는 앞서 전체 조합원 74.8%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기아차가 현대차에 이어 파업에 가세함에 따라 자동차 생산과 출고는 물론 수출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 기아차 노조는 월 임금 10만7485원(기본급 대비 8.4%) 인상 외에 고소·고발에 따른 벌금 사측 부담,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