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 종목에는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두 곳으로부터 추천받은 금호타이어가 대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올해 말로 예정된 중국 현지공장 증설이 끝나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12.7% 늘어나는 만큼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현대증권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토대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가격 인상 및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올 하반기뿐 아니라 내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상도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으로 부터 동시에 추천됐다. 한화증권은 대상에 대해 기업분할에 따른 자본금 감소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주당가치 상승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나란히 추천종목에 올랐다. 교보증권은 현대차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본격적인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고 SK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상반기 중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외형이 12.5%나 신장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환율 안정 및 고유가에 따른 RV차량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한진중공업은 건조 선가 상승세에 힘입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선가 본격 상승과 생산능력 확대,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실적이 지속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중공업은 SK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2분기 중 조선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데다 최근 건설 부문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SK증권은 밝혔다. 동양증권은 9월이 시작되는 한 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시점인 만큼 4% 이상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LS전선대한유화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LS전선에 대해선 2분기 업황 정체에도 불구하고 호전된 실적을 보여준 데다 올해 약 4%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유화의 경우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을 5∼6% 이상으로 추정했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서는 영우통신과 다산네트웍스가 향후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다. 대신증권이 영우통신을,한화증권이 다산네트웍스를 각각 추천했다. 교보증권은 대형 코스닥 종목인 매일유업NHN을 추천했다. 매일유업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될 뿐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NHN은 검색광고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