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추측은 많지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앞서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각 분야의 '영 스타'들은 존재한다. 프로듀싱 배가(www.thevega.com)를 운영하는 김용필 대표(사진)도 그런 사람이다. 지난해 6월 국내 CF업계 최초의 전문 프로듀싱 프로덕션 배가를 설립한 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시장의 의구심과 "그게 도대체 뭐하는 회사냐?"라는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배가는 프로듀싱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당당히 성장했다. 프로듀싱 프로덕션이란 감독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존 프로덕션의 단점을 개선한 'PD' 중심의 프로덕션을 말한다. 해당 브랜드에 맞는 최고의 아이디어 플래너와 스태프, 그리고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정해 광고를 제작하는 CF제작 회사다. 사실 외국에서는 대부분의 프로덕션이 이런 형태를 띠고 있다. 배가는 '파이오니어' 기업답게 다른 신생 프로듀싱 프로덕션보다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 플래닝 단계에서 배가의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회사 자체의 기획실과 국내최고의 전문 플래너로 구성된 26개의 외부 제휴 팀, 그리고 일반인과 대학생들로 이뤄진 1000여 명의 아이디어 플래너가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당연히 대행사나 광고주 측에서도 환영하고 있다. 또 47명의 국내 최고 감독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아이디어에 가장 걸 맞는 감독을 투입, 보다 좋은 작품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배가만의 독특한 평가시스템(VAVAS)을 들 수 있다. CF제작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 장점을 파악해 광고주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설립 1년 밖에 안 된 '새내기' 업체지만 이 회사가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는 배가의 경쟁력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외환은행과 GS건설 자이 캠페인, 게토레이, BBQ, 베스킨라빈스, LG화재, 전자랜드, GS칼텍스, 나이키 등이 손꼽힌다. "과거와는 달리 점점 제품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CF역시 철저한 사전준비와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김대표는 3년 전 TVCF.co.kr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광고계에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 이제 프로듀싱 프로덕션 배가를 통한 그의 활약과 성공에 또 다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