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광고시장에서 광고프로덕션의 감독(연출자)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제작예산과 견적을 수립한 뒤 로케이션, 스케쥴링, 헌팅, 촬영 진행, 심지어 스태프 세팅까지 혼자 다했다. 그러나 최근 분야별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광고 발주단계의 업무도 '분업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감독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과정에서 오는 전문화의 부재와 생산성 저하로 인해 광고 진행상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프로덕션 감독은 이제 수주 받은 광고의 완성도에만 신경을 쓰고, 전반적인 제작 진행은 이를 총괄할 프로듀서시스템을 구축해 전문화?분업화를 꾀해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프로덕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주)킬리만자로(대표 박준수?사진 www.kili.co.kr)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광고제작 패턴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댄 '파이오니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제작비용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는 둘째 치고서라도 책임소재 조차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형 PD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진행상의 명료화와 타당성을 추구하고 명확한 가격시스템으로 투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광고 제작비용은 물론 스태프에 대한 인건비까지 프로젝트 별 업무를 일체 매뉴얼화해 광고주와 대행사, 쌍방향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쉽게 설명하면 기획부문과 프로듀싱 부문을 이원화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진보적인 방법이다. (주)킬리만자로를 이끄는 박준수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안하는 PD시스템은 '+'로 요약 된다"며 "발주자나 의뢰인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PD시스템이 지닌 기본 서비스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4년 회사를 설립한 박 대표는 그동안 청정원 햇살담은 간장과 대웅제약 우루사, AIG 원스톱암보험, 현대증권 CF에서 감독을 맡아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광고계의 실력파다. 여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각 분야 전문가 20명 구성원들의 맨 파워가 더해져 (주)킬리만자로의 시너지는 극대화된다. LG애드와 제일기획, 대홍기획, 금강기획, 오리콤 등 굵직굵직한 거래 선들이 시장에서 이 회사가 차지하는 무게를 가늠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