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대용량 고기능 조리용품이 TV홈쇼핑에서 잘 팔리고 있다. 최근 TV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 '명절 도우미'상품은 압력밥솥,프라이팬,그릴세트,밀폐용기 등이 꼽힌다. GS홈쇼핑은 최근 추석맞이 기획상품전으로 독일 휘슬러사의 '블루포인트 압력솥'을 선보여 대박을 터트렸다. 60분 방송에 1000여세트가 팔려 총 3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휘슬러 압력솥은 4.5ℓ,2.5ℓ 두 종류로 각각 30만9000원,25만9000원의 고가지만 용량이 커 명절 때 대가족 식사를 비롯 갈비찜 잡채요리 등 쓰임새가 많다. 최근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키센 나노스톤 주물 프라이팬(8만7000원)'과 남양 키친플라워사의 '세라스톤 은나노 요리팬(7만9800원)' 등도 용량이 크고 튀김 요리 때 눌어붙지 않은 강점이 부각되며 연일 매진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조리용품 방송을 매주 10회 이상 특별편성키로 했다. CJ홈쇼핑에서는 각종 전이나 구이요리를 할 수 있는 키친아트의 '요리팬 세트'(7만9800원),테팔의 '엑셀리오3 그릴'(사진·19만9000원),러버메이드사의 '썬라이즈 용기 세트'(5만9800원) 등이 잘 팔리고 있다. 특히 키친아트의 '요리팬 세트'는 마블 코팅으로 잘 눌어붙지 않고 세척이 간편해 주부들 사이에 인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썬라이즈 용기'는 강력한 밀폐력으로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시켜 명절 때 특히 쓰임새가 많다. 우리홈쇼핑은 '명절도우미' 기획상품으로 요리팬세트,전기팬 등을 선보이고 있다. '리빙아트 요리팬 세트(6만9800원)'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6종세트로 판매량이 하루 평균 2500세트에 달한다. 후지카의 '피자팬(3만8000원)'은 부침개 등의 요리가 많은 명절에 적합한 대형 전기팬(40cm)으로 매회 방송 때마다 1000대씩 팔리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진공포장기 '푸드가드(9만9000원)''러브송 플래티늄 마블코팅팬(7만9800원) 등 조리상품 방송을 확대 편성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