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본다] ('8.31대책'과 건설주) 대형주 당분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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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로 다가온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 높은 대책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될 경우 건설주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예고 기간이 길었고 공급확대 내용도 대책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건설주가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다.
31일 발표될 부동산 대책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조세 부담 강화와 주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강화 등 강력한 조세정책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대책 발표 이후 주택가격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향후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기대 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올해 들어 소폭의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는 주택청약시장이 재차 침체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는 수도권 신도시 개발,강북 재개발 등 공급확대정책도 포함돼 있어 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물량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투기수요는 억제하되 주택 공급은 확대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업지수는 최근 1년간 165% 상승했는데 이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114%나 초과하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직 일부 중형 우량주의 경우에는 상승 여력이 있으나 대형 선도 건설주의 경우 시장 평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어 7월과 8월에 걸쳐 형성된 직전 고점을 상향 돌파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동산 대책이 건설업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내년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조정을 거친 후 반등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 한화증권 전현식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