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골뱅이+국수'처럼 서로 궁합이 맞는 상품들을 세트로 끼워 팔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롯데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골뱅이+국수,삼겹살용 묵은김치+쌈장,우유+빵,과자+콜라 등 궁합이 맞는 상품을 함께 사면 할인해 주는 '궁합 상품전'을 실시한 결과 매출이 평소보다 최고 6배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골뱅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사리국수를 50% 할인 판매하고 삼겹살용 묵은 김치를 사면 쌈장을 20% 할인해주는 식이다. 그 결과 골뱅이 매출은 평소보다 224%나 늘었고 국수 매출도 54% 증가했다. 삼겹살용 묵은 김치와 쌈장도 각각 107%와 14%씩 늘어나는 등 동반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홈플러스의 경우 아동복과 기저귀 등 서로 연관있는 상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연관 상품 진열 행사'를 실시,2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화식한우와 자연산 송이를 함께 담은 '화식한우 자연송이 세트'를 비롯 한과와 매실차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매실차 한과세트',소면과 멸치 국수용 국물을 함께 넣은 '산중해 국수세트' 등 궁합이 맞는 상품을 한데 묶은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