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0년께 실현될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세계 30여개 통신 장비 및 서비스 업체 기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될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9일과 30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이동통신 전문가와 통신 장비 및 서비스 사업자,표준화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삼성 4G 포럼 2005'를 개최한다. 주제는 '4세대 이동통신 핵심 기술과 무선접속 기술의 혁명'이다. 삼성은 특히 각국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와이브로 핸드오버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핸드오버는 이동 중 기지국이 바뀌어도 인터넷이 끊기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삼성은 달리는 차에서 웹 검색,주문형 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를 시연한다. 실험실이 아닌 생활환경에서 공개적으로 와이브로 핸드오버 기술을 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4G 주파수 할당,4G 요소기술 개발 동향,4G 단말 핵심기술 발전 전망,와이브로 기술 및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의 발전 전망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프리스케일의 미셀 마이어 회장과 브로드컴의 헨리 사무엘리 회장,OMA의 마크 카탈도 의장,IEEE802.16의 로저 막스 의장,ITU-R WP8F의 스테판 블러스트 의장 등 24개 국가에서 136명이 참석한다. 보다폰 스프린트 NTT도코모 등 30개 통신 서비스 업체,노키아 에릭슨 인텔 프리스케일 등 15개 통신장비 제조업체,IEEE802.16 ITU-R를 비롯한 5개 표준단체 관계자들과 미국 하버드대,독일 드레스덴대 등 10개 대학 교수들도 참석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