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하반기 대졸사원 신규 채용을 40% 늘리기로 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이다. SK그룹은 하반기에 경력사원 500명,신입사원 600명 등 11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800명에 비해 40% 늘어난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00명보다 다소 늘릴 계획이며 SK건설도 40여명 늘어난 90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 15명을 선발한 SK케미칼도 올해 채용 규모를 50명으로 늘려 잡았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SK그룹 12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며 다음 달 14일까지 채용사이트(www.joinsk.co.kr)를 통해 접수한다. 상반기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 삼성그룹 역시 하반기에도 공채를 통해 4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500여명 늘어난 2500명을,삼성SDI삼성전기는 각각 250명과 120명을 뽑기로 했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6200명으로 잡은 LG그룹은 하반기 24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상반기 2000명을 채용한 LG전자는 하반기 1000여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LG필립스LCD도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파주 LCD산업단지 인력 충원을 위해 5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않았으나 최소한 지난해(700명) 수준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후진·조일훈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