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에서 토지 매입과 건물 시공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개발 전 과정에 걸친 토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전문 로펌이 탄생했다. 율현 합동법률사무소(대표 윤배경 변호사)는 30일 개업식을 갖고 앞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율현은 다음 달 중 변호사 2명을 추가로 선발해 정식 법무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율현 소속 변호사 수는 미국 변호사 1명을 포함해 7명이 된다. 율현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들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소속 변호사 중 유일한 미국 변호사인 문종국 변호사(43·뉴욕주 변호사)는 국내에서 부동산투자회사(REITs)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00년 이미 이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해 현재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주축이 된 디벨로퍼협회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재숙 변호사는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활용방안과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미래 수입을 금융화하는 방법 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연구해 왔다. 부동산학을 전공한 대학원생과 건설사 경력 직원 등 변호사 외 부동산 전문인력이 풍부하다는 것도 율현의 차별화된 점이다. 이들은 일대일 상담으로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해결해 줄 예정이다. 윤배경 대표 변호사는 "부동산 개발은 대부분 인·허가와 같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단순한 법률대리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과 동업자라는 인식을 갖고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