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경제특구땅 장기임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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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구땅 매각보다 장기 임대방식으로의 전환을.""국고지원 확대 전제돼야."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특구 내에 보다 많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땅을 매각하는 것보다 장기로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경제특구의 기반시설 조성비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므로 국고지원 비율을 현행 50%에서 70∼80%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제특구가 보다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청장은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해당 지자체가 투자자들에게 부지를 매각한 돈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는데 이 경우 투자자들의 초기 자금부담이 커 투자를 꺼리게 된다"며 "매각보다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전환하면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임대방식이 도입되면 지자체의 자금확보가 그만큼 어려우므로 중앙정부의 확실한 재정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또 "송도국제도시를 홍콩 상하이 등을 능가하는 허브도시로 만들려면 신교통 시스템을 적용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도시를 구축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