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록차'로 유명한
태평양이 한방차 시장에 진출한다.
태평양은 가루형 전통 한방차 '한차본첩'을 자생한방병원과 공동 개발해 9월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차본첩'은 동의보감과 전통 한의서를 근거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정통본차'(주성분 황기) △성인 남성을 위한 '활기본차'(산수유) △성인 여성을 위한 '미인본차'(당귀,천궁)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성장본차'(가시오가피,두충) 등 연령과 성별,취향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가격은 14포 기준 5500원 선으로 다른 한방차에 비해 1000원 정도 비싸다.
다음 달부터 전국 백화점 및 할인점,대형 슈퍼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태평양측은 "현재 한방차 유자차 쌍화차 생강차 등 전통차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웰빙'붐에 힘입어 2000년대 들어 매년 약 13∼14%씩 성장하고 있다"며 "'한차본첩'으로 한방차 시장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측은 "한방차는 좋은 원료를 사용하고 체질에 맞는 처방이 중요하다"며 "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공동으로 한방차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방차는 주로 영세 중소기업들이 만들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