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 22만여평에 들어설 복합 리조트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진철훈 이사장과 홍콩 아시아랜드홀딩사(AL) 앨런 남(Alan Nam) 회장은 29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서귀포시 예래동에 조성할 휴양형 주거단지 합작 투자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이날 합의각서 교환을 통해 양측은 제주개발센터가 6000만달러,AL사가 1억4000만달러를 출자해 총 2억달러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회사를 설립하고 총 14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휴양형 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투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AL사는 합의각서 교환 후 2개월 안에 1400만달러를 국내에 사전 예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센터와 AL사는 연말까지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인·허가 및 합작에 요구되는 협상을 매듭지은 뒤 내년 초 합작법인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한 7대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서귀포시 예래동 22만5200평 부지에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유치하기 위한 휴양·주거·의료 기능을 갖춘 복합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