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29일 완료됐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이라는 수급 재료가 사라져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길게는 3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다음 달 말까지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시작과 함께 보통주 8만8514주를 사들여 지난 6월14일부터 착수한 자사주 매입을 끝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사들인 보통주는 총 380만주(2조329억원)이고,우선주는 30만주(1092억원)였다. 종가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 기간 중 보통주는 49만8000원에서 54만원으로 8.4%,우선주는 33만8000원에서 39만원으로 15.3% 각각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은 54.13%에서 54.18%로 소폭 늘어났다. 손명철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영업이익의 윤곽이 드러나는 9월 말까지 현 수준에서 큰 폭의 급락도 급등도 없는 기간 조정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