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30일 심장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 회장측 관계자는 29일 "김 회장의 심장 상태가 좋지 않아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 의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김 회장이 받을 수술은 가슴을 열어서 막혀 있는 심장 혈관이 제 기능을 하도록 우회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황현주 부장판사)는 이날 김 회장에 대해 다음 달 28일까지 1개월간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김 회장의 주거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제한됐다. 이로써 오는 9월13일로 잡혀 있던 김 회장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은 연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