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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500선 왜 맥없이 무너졌나..투자심리 급랭..테마株등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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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시장의 하락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547.67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개월째 주가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29일에는 무려 19.51포인트(3.81%)가 하락한 492.66을 기록했다.


    지수의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60일 이동평균선(512)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은 물론 심리적 마지노선인 500선마저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코스닥시장이 테마주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이 하락장에서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경제회복 등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480선까지는 신중하게 관망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투자심리 위축


    최근 코스닥시장의 하락세는 테마주에 대한 불안감과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확산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날도 그동안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던 테마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줄기세포 관련주로 각광을 받았던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 이노셀 등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삼천당제약 조아제약 마크로젠 산성피앤씨 등도 6~13% 폭락했다.


    대북송전 관련주인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시스도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고,음원 관련주 역시 에스엠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테마주들에 대한 개인들의 투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번 조정기간을 통해 단기 급등했던 테마관련 종목들의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상승을 부추켜 내수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00선이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그동안 유가가 올라도 지수가 견조했던 만큼 너무 큰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충고했다.


    ◆480선이 1차 지지선


    전문가들은 이날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당분간 480선을 지지선으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추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단기간에 상승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다.


    당장 30일 발표되는 한국의 7월 산업활동 동향과 미국 소비자경기지수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정광 팀장은 "상황에 따라서는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확산시켜 단기적인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가를 반전시킬 재료가 마땅치 않아 향후 1~2개월 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510포인트 근처에 몰려 있던 중단기 이동평균선이 모두 붕괴됐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더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트리플위칭데이'로 거래소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 셋톱박스 및 반도체 재료주,홈쇼핑을 비롯한 내수주 등의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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