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주)조은포장(대표 이기완?사진 http?//choeun.koreasme.com)은 연 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골판지 업계의 강자다. 골판지 원단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치열한 업계경쟁 속에서도 신제품 개발과 기술공정의 혁신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 지난해 (주)조은포장은 'F골판지'로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장기간의 연구개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이와 함께 '선명한 인쇄가 가능한 골판지'로 실용신안도 취득했다. F골판지는 기존 포장재보다 얇고 가벼우며 고강도와 고 선명도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기완 대표는 F골판지에 대해 "기존 E골판지보다 강도가 세고 인쇄 내마모성이 우수한 한편 저원가의 자재(원지)로도 생산이 가능해 원가절감 효과가 크다"며 "다양한 용도로 개발돼 향후 시장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누드박스, 방수골판지 등 다양한 상품을 상용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주)조은포장은 또 사무자동화를 위한 ERP시스템과 생산정보화 IT시스템을 구축해 업계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생산시설자동화에 대한 이 대표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그는 "생산시설의 자동화로 생산 공정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이와 함께 고객의 날로 높아지는 품질에 대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지 분야에서 10년 넘게 축적해온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999년 회사를 설립한 이 대표는 "경기불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실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산학협력 등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 업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