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캐나다에서 원자력관련 정부투자기관의 중역들이 (주)무진기연(대표 조성은 www.newmoojin.com)을 방문했다. 그들은 이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둘러보고 우수한 품질과 월등한 가격경쟁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향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 15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조성은 대표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주)무진기연을 원자력 발전설비와 기계부품 제조분야의 장인기업으로 이끌어온 그는 "그동안 기술 집약형 경영구조와 원자력분야에 합당한 품질관리 및 보증체계를 구축해 온 결과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이러한 체계를 토대로 원자력설비 및 기계의 국산화와 각종 신기술 연구노력이 하나 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산업단지에 위치한 (주)무진기연은 지난 1990년 무진기계로 출발해 연매출 7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원자력발전설비 관련 분야에서 중소기업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바로 이 회사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선진 품질보증 체계와 전문가 육성, R&D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 결과다.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MN등급과 원전기기공급 적격기업으로 Q등급을 받는 등 (주)무진기연의 사무실 한쪽 벽면은 그간 획득한 각종 특허증과 인증서들로 빼곡하다. 이 회사의 주요사업 분야는 원자력발전 환경설비를 다루는 환경기술사업과 원자력발전 산업설비 및 개보수 공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관련사업, 기계자동화 시스템부문 등이다. 최근 탈 원전 정책을 폈던 유럽 여러 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지 못한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조 대표는 "핵연료는 온실가수 배출도 거의 없어 화석연료에 비해 지구환경 보존에 매우 유리하며 에너지 수급이 안정적"이라며 "앞으로 핵융합기술이 실용화된다면 우라늄 매장문제도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사내에 원자력 홍보관을 설립하여 지역사회 및 전국의 국민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추구하는 조성은 대표의 노력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