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세대의 절반가량이 무주택 세대인 반면 무려 1083채를 갖고 있는 주택보유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택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집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강남-송파-서초구' 순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임대주택사업자를 포함해 30대 개인 주택소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83채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819채,3위 577채,4위 521채,5위 476채,6위 471채,7위 412채,8위 405채,9위 403채,10위 341채 등의 순이었다. 특히 1,2,3위와 5,7,8,10위 등 7명은 임대사업자였으나 521채를 소유한 4위와 471채와 403채를 각각 보유한 3명은 개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등록상 세대 기준으로 전체 1777만세대 중 971만세대인 54.6%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나머지 45.4%는 무주택 세대인 셈이다. 약 5%에 해당하는 89만세대는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대 기준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1세대 1주택이 881만9690세대로 전체 세대 중 4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채 72만2054세대(40.62%) △3채 8만6664세대(4.87%) △4채 2만5253세대(0.14%) △5채 1만2701세대(0.07%) △6∼10채 2만5685세대(0.15%) △11채 이상 1만4823세대(0.08%)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11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집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강남-송파-서초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531세대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 353세대,서초구 216세대,경기도의 용인시 133세대,분당 117세대 등의 순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