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과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송보배(19·슈페리어)가 북한에서 처음 열린 공식 프로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송보배는 29일 평양골프장(파72·길이 6382야드)에서 열린 KLPGA 2005 평양오픈골프대회(총 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3 보기1)를 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0만원.


송보배는 "페어웨이가 보는 것과는 달리 젖어 있어 거리 조절이 어려웠고 그린이 느려 힘들었다"며 "북한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다른 대회에서 우승한 것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3위였던 조미현(25·휠라코리아)은 이날 3언더파를 치며 송보배를 추격했으나 1타차로 아마추어 장지혜(건국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