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명확히 전개하는 훈련을 ‥ 高3 어떻게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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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0일 제시한 논술가이드 라인은 시험을 한 달여 앞둔 고3들에게 '재앙'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고3들은 지난해 기출문제와 대학들이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예시문제와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맞춰 공부를 해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지침에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수시 2학기 모집에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우선 대학들이 새로운 문제를 개발할 때까지는 교육부의 지침에 비교적 충실히 따라 문제를 출제했던 정시 논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공부할 것을 권했다.
대학들이 예시문제를 공개한 이후에는 예시문제의 경향에 따라 수시2학기를 준비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창 유웨이중앙교육 논술팀장은 "대학들은 제시문을 다양화하기 위해 그림이나 도표,통계자료,문학작품 등을 제시문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어진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하느냐와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2006학년도 수시 2학기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논술고사의 점수편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학생부 성적에 맞추어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록 대치 메가스터디 원장은 "새 논술가이드 라인을 분석한 결과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내용이 풍부하고 논지가 분명한 글을 써야 한다"며 "시사적인 쟁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 쟁점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호한 주제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자칫 양비론이나 양시론으로 흐를 수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가지 입장에서 글을 전개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