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최고 5000만원까지 즉시 대출해주는 'Tops 급전사업자대출'을 31일부터 시작한다. 이 상품은 연간 120일 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영업점장 재량으로 즉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자영업자들이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을 때 손쉽게 빌려 쓸 수 있다. 신한은행은 총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우선 제기역과 수원중앙 청계 부산 부평 등 주요 19개 시장 인근 점포 영업점에서 이 같은 급전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최고 5000만원까지며 금리는 연 5~10%다. 신한은행과 2년 이상 여신거래가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본인 담보 및 제3자인 가족이 차주에게 담보를 제공한 경우여야 한다. 또 신용등급이 B+ 등급 이상이면서 연간 연체일수가 10일 이내여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신한은행과 지속적으로 거래를 맺고 있는 우량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본부의 승인 없이 영업점장 재량으로 적시에 대출을 해줄 수 있는 한도를 늘린 것인 특징"이라면서 "소시장 상인들에게 긴급으로 지원되는 대출인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