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CD 컬러필터 생산공정 국내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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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LCD의 핵심 부품인 컬러필터의 생산 공정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컬러필터는 LCD의 색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부품으로 LCD 제조원가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생산 공정은 색상을 잉크젯프린터로 종이에 인쇄하듯이 LCD 유리기판에 인쇄하는 형태로 기존 16개 단계로 이뤄진 공정을 3개 단계로 단순화할 수 있어 제조 시간과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생산 공정뿐 아니라 잉크재료와 생산 공정 장비도 개발해 기존 공정 대비 컬러필터 제조원가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브라운관(CRT)과 PDP에 비해 고가 제품인 LCD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LCD TV의 대중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또 이 공정을 적용하면 포토레지스트·포토마스크·현상액 등 일본에 의존하던 기존 컬러필터 주요 소재의 수입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