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대책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과 모기지론 등을 운용하는 보험사들은 대책에 대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운용 규모는 보험사마다 평균 10% 내외 수준으로 보이고 있어 은행 등 1금융권과는 달리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수요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세금 문제 등으로 신규 수요에 대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세금 문제 등으로 일정기간 매매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조정기간을 거쳐 연말이후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담보대출 시장의 잠재적인 대기 수요는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거래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초부터는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생보업계도 8.3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일부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현재 운용중인 자산에 대해 부동산 대출이 축소될 경우 채권 등으로의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하는 수준에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의 경우 부동산대출 위축에 따라 공격적으로 근로자와 직장인 신용대출에 대해 리스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자산의 한계성때문에 쉽게 늘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모기지론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익스포져가 거래세 등 세금 문제로 확대될 개연성도 있지만, 자산운용에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