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 외상구매 증가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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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중 가계의 외상구매가 증가세로 반전돼 민간소비가 미약하나마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또 은행 간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경쟁으로 인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11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5년 2분기 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판매신용(외상구매) 잔액은 25조3066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6985억원(2.8%)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줄곧 감소해오다 작년 4분기에 내구소비재 구매 급증으로 1조2569억원이 증가했으나 올 1분기에는 다시 6560억원 감소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구소비재 구매를 위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데다 자동차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민간소비가 되살아나는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