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무료서비스 확정 .. 방송사.제조업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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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12월부터 휴대폰을 통해 지상파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관련 업체들이 지상파DMB 사업의 걸림돌인 중계망 구축 비용을 분담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상파DMB 사업자인 KBS MBC SBS 등 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휴대폰 제조업체 대표들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효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MB 활성화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이 자리에서 지하 중계망 구축 재원을 지상파DMB 단말기 수익금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방송사들은 일부 비용을 분담키로 했다.
양측은 조만간 제조업체와 지상파DMB 특별위원회 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분담비율을 확정키로 했다.
양측은 또 지상파DMB '부분 유료화' 논의를 전면 백지화하고 당초 계획대로 무료로 서비스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부분 유료화를 전제로 추진해온 망식별장치(NIS) 도입 논의는 백지화됐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그러나 정통부와 지상파DMB 특별위원회는 이통사들의 참여가 지상파DMB 확산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연주 KBS 사장,신종인 MBC 부사장,안국정 SBS 사장,표완수 YTN 사장,김경선 한국DMB 사장과 김운섭·박노병 삼성전자 부사장,안승권 LG전자 부사장,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박일근 퍼스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부분 유료화 논의와 중계기 구축 비용 부담에 관한 사업주체 간 견해차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지상파DMB 사업은 본궤도를 찾게 됐다.
KBS를 비롯한 지상파DMB 6개 사업자는 당초 올 7월께 지상파DMB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30일 지상파DMB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KMMB에 대해 방송국 허가 추천을 했다.
이에 따라 KMMB는 금주 중 정통부에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