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그랜저 쏘나타 스포티지 등을 계약한 고객들이 차량을 넘겨받는 시점이 10일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0일 "4일째 계속되고 있는 부분 파업 여파로 그랜저를 계약한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는 시점은 30일에서 40일로,쏘나타는 20일에서 30일 정도로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그랜저와 쏘나타 대기고객 수가 각각 8300여명과 7800여명에 이르는 만큼 상당수가 추석 전에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9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간 기아차 역시 공장가동률이 30%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요 차종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5000대 이상 계약돼 있는 스포티지의 경우 당초 인도 예정일보다 평균 4~5일,사양에 따라서는 15일 이상 출고가 지연돼 800여명이 추석 전에 인도받지 못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