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합주가지수는 9.45포인트(0.89%) 오른 1072.61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된 데다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주식 매도로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개인은 5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날 자사주 매입을 끝낸 삼성전자가 6일 만에 반등하며 0.19% 오른 5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도 3일 만에 상승하며 21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삼성중공업도 6.61% 오르며 6일 만에 상승했다. 고유가로 중동지역에서의 수주가 늘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건설주가 동반 급등했다. GS건설이 3.48%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3.45%) 현대산업개발(2.8%) 대우건설(2.27%) 등 대형 건설주들이 2~3% 이상씩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도 고유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10.65%나 급등했다. 대우증권(4.46%) 현대증권(2.92%) 등 대형 증권주도 증시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