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주식을 상호보유하고 있던 게임개발업체 엠플레이 보유지분 전량을 넥슨에 넘긴다. 이에 따라 장외 게임업체인 넥슨이 NHN의 지분 5.28%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고,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NHN으로서는 넥슨의 우호지분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NHN은 30일 공시를 통해 게임업체인 엠플레이의 지분 30%를 31일 장외에서 넥슨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도대금은 309억원.매각 이유에 대해 NHN은 상호주식 보유로 인한 의결권 제한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엠플레이는 NHN의 지분 5.28%를 갖고 있지만,그동안 NHN이 엠플레이 지분을 상호보유하고 있어 의결권 행사를 못했었다. 넥슨은 이번에 NHN이 가진 엠플레이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엠플레이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고,엠플레이를 통한 NHN 지분 5.28%에 대해 의결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NHN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0.5%에 불과해 그동안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NHN 관계자는 "의결권도 없는 지분을 갖고 있는 것보다,이를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고 엠플레이의 모기업인 게임업체 넥슨과 보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봉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