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산양전기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하나 도철환 연구원은 산양전기의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신규 고객 창출이 아직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성 PCB가 3개 장착되는 폴더 타입에서 2개가 필요한 슬라이딩 타입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고 있어 수요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10월에 제3공장(설비투자금액 270억원 내외)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크게 증가하지만 가동률이 적정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히려 고정비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신규고객 확보를 비롯한 영업상황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며 현재의 영업추세를 감안할 때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매출목표 2100억원은 물론 지난해 수준인 1565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406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