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소장 조선민화 100여점 한국 첫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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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작도 책가도 화조도 문자도 등 일본 내 박물관에 소장 중인 조선민화 명품 100여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는 9월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막되는 '반갑다! 우리민화'전에는 일본민예관 구라사키민예관 등 일본 내 5개 박물관에서 갖고 있는 조선민화 명품 104점이 소개된다.
출품작들은 일본 민예운동의 창시자인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가 수집해 일본 내에 조선민화 수집 붐을 일으켰던 명작들이다.
야나기는 한국 전통미술 연구와 수집을 통해 관련 연구성과를 최초로 정리했던 학자다.
전시될 작품은 파격과 해학으로 해석되는 기존 민화와 달리 화려하고 참신한 색채와 형태를 보여준다.
화조화,까치호랑이의 호작도,산수화,이야기 속 인물그림인 고사인물화,사당을 그린 감모여재도,선비의 사랑방을 장식하던 책가도,문자도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운현궁에서 보관하고 있던 '괴석모란도 8폭병풍',화려한 '자수십장생도병풍',근대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화조도 8폭' 등 서울역사박물관 소장품 10여점도 함께 출품된다.
10월30일까지.(02)724-0114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