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바이오텍, 신장질환 진단시약 '베타인플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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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을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리젠바이오텍(대표 배은희)은 신장 조직이 손상됐을 때 소변으로 나오는 특정 단백질을 검사함으로써 신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 '베타인플라'를 개발,식약청의 기준 및 시험법을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젠바이오텍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식약청의 품목 허가를 받아 오는 10월께 병원 등을 대상으로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리젠바이오텍은 경북대 의대 김인산 교수팀과 함께 신장조직 손상시 소변에서 'βig-h3'라는 특정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이를 이용해 진단시약인 베타인플라를 개발했다. 베타인플라는 소변에 함유된 βig-h3 단백질의 양을 측정,정상치와 비교함으로써 신장 이상의 유무와 정도를 알아낼 수 있다. 검사는 분석 설비를 갖춘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경북대병원(248명)과 고려대병원(1007명)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환자에게서 βig-h3 단백질이 정상인보다 2~4배가량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