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8.31대책..소비 회복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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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분석가는 8.31 부동산대책에 대해 한국의 신중한 경기전망을 강화시킨 조치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줄곧 부동산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어 서프라이즈한 대책은 아니나 그토록 기다리던 소비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
고유가나 환율 강세 그리고 중국 둔화 등 외환위기이후 가장 큰 도전을 맞고 있는 한국 경제에 있어 부동산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부동산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
시에는 "더구나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중국처럼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된 것이 아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움직임이었다"며"즉각적인 버블 위험도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결국 지난 2년간 카드 거품으로 곤욕을 치룬 한국 경제는 건전한 자산가격 상승을 순응하며 소비 회복의 불꽃을 기다려야 했었다고 강조.
일부에서 고소득층이 주도하는 회복을 바람직스럽지 않게 보고 있으나 소비시장을 살릴 첫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따라서 3분기 GDP 성장률이 또 반등할 수 있으나 내년 경제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에는 이어 "정부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감은 지나친 것"으로 진단하고"성장위주의 정책에 더 비중을 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이번 조치가 건설업의 활기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