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9월2일부터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5에 참가해 첨단 기술력을 또 한번 전 세계에 과시합니다. 'IFA'는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AV/멀티미디어 전시회로 지난 2003년 37개국 1,032개 업체가 참가해 27만3,800명이 참관했으며 올해에는 40여개국 1천여개 업체가 참가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240평, 2003년 1100평에 이어 올해는 참가 업체 중 세계 최대인 연면적 1,57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브랜드 2기 전략인 '이매진(Imagine)'을 주제로 홈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IT 제품 등 3개 분야로 나눠 AV와 IT가 결합된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습니다. 특히,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71인치 DLP TV 등 세계 최대 크기의 디지털 TV들은 물론, 슬림형 브라운관 TV와 MP3플레이어, 노트북, 포트 프린터 등 첨단 신제품들을 대거 전시합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사가 내세우고 있는 '디지털 르네상스'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2003년 전시회 대비 1.5배 이상 확대된 800여평의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과시형 제품보다 실제 양산제품을 앞세운 '실용' 전시 컨셉을 내세웠습니다. 이는 IFA전시회가 외부에서 참여업체의 부스 실내가 보이지 않는 형태로 구성된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 조형물이나 단순 과시형 제품보다는 실제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 연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LG전자는 HD 방송 최고 규격이며 기존 HD급(1,365×768 해상도) 대비 2배 이상인 1,920×1,080 해상도의 풀(Full) HD급 PDP와 LCD의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대우일렉은 약 300평의 독립 전시관을 임대받아 디지털 영상가전과 홈네트워크 신제품 160여종 총 350여 제품을 전시합니다. 대우일렉은 'Evolution(진화)'을 주제로 디지털 영상가전, 홈네트워크, 휴대용 미디어, 모바일 미디어, 디지털 레코딩 등 5가지 테마를 가진 전시공간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영상가전 제품과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 제품,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최신 디지털 영상 제품들을 대거 전시하며 디지털 기술력을 과시하게 됩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