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창업 ABC] <5> 입지선정 전략‥고객자료 꾸준한 축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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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음식점은 입지 사업이다','입지가 성공의 70%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입지 선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외식업에 좋은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메뉴,즉 아이템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가,경쟁 점포 및 시장 상황은 어떠한가,얼마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또 판매 형태가 내점 고객 위주인지,아니면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인지 등 여러 항목을 복합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이렇게 점포 컨셉트가 결정되면 입점할 상권을 선정하고,투자 대비 수익률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예비창업자들은 종종 업종을 불문하고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장소(예를 들어 번화가의 주 도로변에 위치한 점포)를 최적의 입지로 선정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예컨대 강남대로변에서 해물탕 전문점을 연다고 생각해 보자.해물탕 전문점은 가격 및 테이블 회전율 등을 고려해 볼 때 굳이 번화가 주 도로변에 위치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번화가의 이면도로나 한적한 곳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번화가의 주 도로변에 입점했을 경우 투자한 권리금 및 보증금을 감안하면 결코 수익률이 높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입지 선정은 '좋은 목'을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정한 아이템으로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입지 선정 때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수치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해당 지역 거주인구,세대수,유동인구의 성별 분포,생활 수준,연령층,고객들의 향후 이동경로,총 통행량과 예상 방문 고객수,예상 수익 등에 대한 수치를 점포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축적해 놓아야 한다.
단지 육감으로,'나의 오랜 경험에 의하면' 하는 식의 방법으로 점포를 오픈할 경우 매출 급락 등의 큰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축적한 고객 관련 자료가 있으면 해결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지 및 상권은 도시행정이나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트렌드,유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 할지라도 지속적인 발품을 팔지 않고서는 입지나 상권에 관한 정확한 전략을 구사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서민교 맥세스FC실행컨설팅 대표 www.maxc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