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루피아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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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루피아화 하락 사태를 막기위해 국내 연료비 인상과 에너지 보조금 축소 방침을 밝혔지만 명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별로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루피아화 하락세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1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전일(달러당 10300루피아)보다 3%가량 내린 달러당 10700루피아 안팎에 거래됐다.
이는 연초보다 14%가량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루피아화 급락을 막기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 전과 같은 수준이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환율을 안정시키고 경제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국내 연료비를 올리고 에너지 보조금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9월과 10월에 이 같은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신뢰할만한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