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6·나이키골프)과 김미현(28·KTF)이 미국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을 따낼 수 있을까. 지난 2000년 데뷔이래 매년 1승 이상씩을 해온 박지은은 올해 고질적인 허리통증과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상금랭킹도 35위(29만9553달러)에 머무르며 4년연속 상금랭킹 '톱10' 진입마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대회 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김미현은 지난 2002년 2승을 거둔 이후 3년째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자신과 인연이 깊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미현은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02년 2위,지난해엔 3위를 기록하는 등 유난히 성적이 좋다. 박지은은 1일 오후 10시43분(이하 한국시간)에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6649야드) 10번홀에서 레이첼 헤더링턴(33·호주), 카트리오나 매튜(36·스코틀랜드)와 함께 티오프했다. 김미현은 2일 오전 2시44분 김주미(21·하이마트), 실비아 카바렐리(33·이탈리아)와 함께 역시 10번홀에서 첫샷을 날렸다. 상금랭킹 1, 2위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과 폴라 크리머(19·미국)는 불참했지만 지난해 우승자 크리스티 커(28·미국)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PGA투어 도이치방크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근교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15야드)에서 2일 오후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타이거 우즈(30·미국)와 비제이 싱(42·피지)의 대결이 예상됐지만 대회 이틀전 싱이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지난해 챔피언 싱은 아들과 탁구를 하다가 등 부상을 당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