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일 정기국회에 임하면서 당이 준비한 감세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정부 여당에서는 경제 정책의 실패를 서민과 중산층에 세금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세금 인상과 전쟁'을 벌여야 되고,이것으로 큰 격돌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감세법안들이 꼭 통과 되도록 단단히 각오를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돌'을 감수하고서라도 감세법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힌 것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서민 세부담 증가 논란과 관련,"세금 폭탄을 서민들에게 퍼붓기 전에 씀씀이부터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에서 교육선진화 관련 3법과 인권3법,민생살리기 3대정책 관련법 등 '3·3·3' 입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