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타이틀인 허정구배 제5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중학생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가. 경기 안양의 신성중 2학년인 노승열은 1일 남서울C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합계 8언더파 208타(74·68·66)로 이평선(만년고2)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국가상비군인 노승열은 이날 중학생답지 않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국내 골프대회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이 대회에서 중학생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가대표 김경태(연세대1)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박성국(해룡고2) 방두환(창신고3)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인 김경태가 최종일 3타 간격을 극복하고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태는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고,지난주 열린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는 아마추어로선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4위를 기록했었다. 2003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그 이듬해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석권한 국가대표 이동환(경기고3)은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