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코스닥] 소형 관이음쇠 전문社 '하이록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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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록코리아가 30년 가까운 사업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배관 및 계측제어 분야에서 유압과 공기압의 흐름을 연결·제어·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소형 정밀 관이음쇠(매출비중 63%)와 밸브(23%) 등을 주로 생산한다.
최근 전세계 석유화학 발전 조선 등 전방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 회사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다.
◆중소형 알짜주
하이록코리아는 수요처 다변화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선 관련 분야가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 석유화학(19%) 반도체(13%) 발전(10%) 등 플랜트·화학의 전 분야에 제품을 골고루 납품하고 있다.
전방산업의 호조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우선 조선업계의 호황으로 수주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중동 국가들의 노후화된 석유 장비 교체도 활발하다.
반도체업종의 지속적인 생산라인 증설,중국 원자력 발전소 건립 증가 등도 실적 호조로 이어지는 요인들이다.
이에 따라 몸집도 커져 지난 2003년 36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40억원,올해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54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순이익도 지난해 31억원보다 38.7% 늘어난 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에 속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등 향후 3~4년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지난해 이라크 재건사업을 추진 중인 미국 대형건설사인 벡텔에 이어,올해는 미국 GE의 부품 공급업체로 승인받음에 따라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이록코리아 문휴건 사장은 "꾸준한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조선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수요분야의 호황으로 앞으로 3년 이상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는 저평가
이 회사 주가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평균(10배)보다 낮다.
시가총액도 300억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어 관심 있는 기관이나 외국인들도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저가주로 인한 시장 소외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감안해 "올해부터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에 나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부족도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다. 하루 거래량은 전체 주식(1179만여주)의 1%에 못 미치는 10만주 안팎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0%에 육박한다.
회사측은 대주주 물량 일부를 블록세일 등의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